[귀농] 시골에 일자리가 없다는 건 '편견'이다
- 알쓸농촌
- 2017. 8. 30. 13:14
(알아두면 쓸모있는 농촌 정보)
시골에도 '고수익' 일자리는 충분히 존재한다
우리가 지방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자리가 없다는 건 오해에 불과하다.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접속하면, 지금도 채용공고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일자리를 찾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고수익 일자리도 상당수 존재한다. 일례로 입업(벌목업 등)의 경우, 시골의 고령화로 인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50대를 뛰어넘는다. 30~40대 젊은 층이 임업에 관심을 갖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문가로서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 또한 이 분야 종사자의 연간 소득액은 상당히 높다.
협동조합이나 농가마을에선 사업을 물려받을 '후계자'가 없어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 농업경영인들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으나, 인력난으로 인해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인력이 시골에 오면, 자신들의 노하우와 전문적인 기술을 알려줄 의향이 있다는 사업자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러한 고민은 농업에 국한된 게 아니라, 관광업을 비롯해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있다.
일당(아르바이트)을 받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도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각 계절별로 모종부터 수확까지 인력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시골은 고령화된 탓에 인력이 부족해 조선족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임금 수준은 웬만한 도시 근로자 못지않게 높다. 심지어 숙박도 제공되니까, 지속적으로 돈을 저축하는 이들도 많다.
간혹 관공서에서 기간제나 무기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는 있으니, 지속적으로 지자체의 홈페이지를 접속해서 채용공고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관광업이 활성화된 지역의 경우, 펜션이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 지속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월급도 200~300만 원 수준으로 시골에서 생활하기에는 괜찮은 편이다.
이외에도 시골은 아직까지 도시(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 및 편의시설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시골지역에 편의점이 진출했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나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사업을 생각하는 경우라면, 조금만 머리를 짜내면 재미있는 사업을 벌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맹신하는 것보다, 단 며칠이라도 직접 지자체를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골지역은 아직까지 다소 정보면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어, 지역 토착민들을 직접 만나면, 고급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지금 시골은 자원은 풍부하고, 일자리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말하자면 도시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도시는 한정된 파이를 다수의 사람이 다퉈야 하는 구조인데 반해, 시골은 '블루오션'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